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괴산 모래재캠핑장에서 우정캠 1박2일

by 오징어신부 2021. 8. 13.

직장 선배와 후배 마음 맞는 사람끼리 떠난 1박2일 우정캠


청주에서 가까운 캠핑장, 적당히 시끄러워도 되는 곳으로
괴산 모래재캠핑장으로 출발했다.

약간의 접대캠 느낌을 지울순 없지만, 그래도 이렇게 마음맞는 사람들과
떠나는 캠핑은 처음이라서 설레임 한가득이었다.

(이날 오전에 다른 후배 결혼식이라 더 정신없었다)

 



분명 다 차에 싣었다고 생각했는데, 집에서 나오는 짐이 또 이만큼.
지겹다 진짜 가서 다 쓰고 오지도 않는데 일단 챙기는 나는 캠린이
언제쯤 - 간단하고 간단하게 다녀올 수 있을까.

괴산모래재 캠핑장 가는 잔짐



지하주차장으로 힘들에 들고갔는데, 트렁크에도 한짐
내 차에 2명이 더 타야하는데, 가능할까 싶다. 어떻게든 구겨넣어봤다
테트리스는 게임도 못하는데, 캠핑 테트리스도 못하는 오징어신부.

지금 사진으로 보니
구이바다 부피도 엄청나게 크다는 걸 느꼈다.
구이바다M으로 살걸 아니면 미니.
진짜 너무 크다, 근데 또 고기 구어먹을땐 딱 좋고
부피만 조금 줄어도 좋을텐데
무조건 큰게 좋다고 큰것만 샀더니 트렁크가 터질것같다

그래서 지금 냉장고를 못사는중.


여름이지만 밤에 추울까봐 후리스까지 챙겨입었는데,
운전하는 내내 쪄죽는줄 알았다.

너무 오바했다, 오늘도 출발 전부터 힘이 쭉쭉 빠지고 있다.

신랑에게 나 혼자 잘 출발하겠다는 인증샷으로 찍은건데
왜이렇게 곰같이 나왔나 의문.
살을빼긴 빼야겠다



안경을 쓰는 오징어신부는 늘 안경에 김서림이 생겨서
김서림방지 안경닦이는 필수다.

캠핑장에서 늘 헥헥거리며 팩박고 그러니까, 안경습기가 너무 잘생김.

오징어신부 안경닦이

써본 제품중에, 안경원에서 무료로 준 이 제품이 젤좋아서
안경원 갈때마다 질척거리면서 하나씩 얻어온다.
너무 좋다, 김서리는거 질색



모래재캠핑장에 도착을 했다.
생각보다 사이트가 애매했다
길기만하고 좁아서 타프가 가능할까?

먼저 도착한 선배의 짐이 보인다.
이렇게 보면 엄청 넓은것 같은데, 내 타프가 자리잡기엔 너무 부족한 공간.


노스피크 렉타 타프 L
노스피크 나르시스돔 EX +

노스피크 렉타타프 라지

노스피크 렉타타프 라지를 가져갔다.
나에겐 타프는 딱 이것 하나뿐이라 선택의 여지가 없었고
성인 4명이라서 라지는 되어야 그늘을 만들거라고 생각했다
폴대 조립부터 어마어마하다



잉스 타프 웨빙을 가져가서 그나마 수월하게 했다.
땅이 너무 무르고, 곳곳에 암석들로 추정되는 것들때문에
팩이 안박히거나, 힘을 못받았다.
피칭하기는 정말 최악의 캠핑장

잘보면 구획선이 되어있는데

완전 - 그냥 형식적인느낌

내가 예약한곳은 그냥 끝이라서, 구획선 넘어서 맘껏 쓰라는

캠장님 말에 바로 그렇게 했다.

 

 

돔텐트를 피칭하는데, 이미 타프치느라 진빠진 나는

팩박다가 결국 안박았다

텐트가 바람에 날아가지만 않으면 된다는 생각으로

플라이를 체결만 해놨다.

 

 

아마- 캠퍼들이 보면

서로 와서 피칭해주겠다고 할만한 사진-

쭈글거리네

스커트도 다 떠있고, 하지만 괜찮다.

나는 잠만 편하면 되니까-

 

 

 

그래도 잠자리 편해야한다고-

진짜 무겁고 진짜 큰 에어매트도 가져왔다.

비싸고 크고 무겁고 난 왜 샀을까

 

안그래도 더 큰 사이즈에서, 기변한건데 참 어렵다 캠핑

 

 

에어요에 딱 맞는, 매트커버도

이건 진짜 꿀템- 부들부들 하니 좋다

 

이렇게 해놓으니- 잠자리 완성

완전 접대캠 느낌이네, 힘들다. 힘들었다.

 

여자 넷이서 지쳤다

타프 왜저러지? 그냥 눈 딱 감으면 편하니

눈 딱감았다.

 

 

다음엔 웨빙을 멀리멀리 해보자.

 

소토사용법도 몰라서

힘으로 막 눌렀는데 알고보니, 잠금기능때문이었다.

 

집에와서 찾아보니 앞 주둥이도 길어지네, 다음부터는 캠핑용품

찾아보고 공부좀 하고가야겠다.

 

 

너무 힘들어서 저 넓은텐트에서 저렇게 새우잠잤다.

재밌는데 힘든 캠핑

 

 

댓글